주린이의 시선

첫날 '따상'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는 어디까지 올라갈까

오즈s 2020. 9. 10. 22:57

첫날 '따상'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는 어디까지 올라갈까

 

아주 깔끔한 그래프


오늘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장전 동시호가에서 상장가 24000원에서 두배인 48000원을 기록하더니 개장 하자 마자 상한가인 62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언급했든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장외 주식 시장에서 7~8만원선에 거래되었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몰린 상태라 사려는 생각이 있다면 개장 직후 상한가로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분석했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를 한 주라도 들고 있다면 벌써 130%의 이익을 기록했겠네요.

 

3등은 솔직히 확보한 듯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등극했습니다. 내일인 11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다면 에이치엘비, 알테오젠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등극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을 잡기엔 무리가 있어보이지만 상한가를 몇번 더 기록한다면 씨젠까지는 꺾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카카오게임즈를 줍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오늘 총합 거래량이 50만주 언저리였는데 이중 시초가에 체결된 거래는 단 1700주에 불과했습니다. 시초가인 48000원에 무려 3200만 건 이상의 주문이 몰렸는데 말이죠. 개장 직후 상한가를 찍은 카카오게임즈를 구매하기 위해 또 2700만 건 이상의 주문이 몰렸습니다. 62400원을 배팅했지만 찔끔찔끔 몇개씩만 거래되는게 다였죠.

 

 

광기나 다름없다


카카오게임즈를 쥐고 있는 개인들이 매도를 선택할까요? 전혀 아니겠죠. 카카오게임즈를 사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돈을 들고 줄을 선 상태입니다. 이 모습을 봐서는 내일 상한가는 당연할 것 같군요. 다음주 초까지 적어도 3연상 내지는 4연상을 기록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거품이 꼈네 마네를 따지기 전에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대 최대인 58조원의 증거금과 카카오게임즈를 향한 이런 과도한 관심을 고려한다면 쉽게 빠질 열기는 절대 아닙니다. 어디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올지 전혀 감이 잡히지는 않지만 일단 광기 속에서 나름대로 가격을 방어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 주주라면 언제든 매도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지금 이 현상은 오버슈팅입니다. 누구나 분석 가능하죠. 기업 공개 초기의 기대감으로 몇몇 사람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이 좋은 성과를 낼거고 앞으로의 전망이 탄탄하기만 할 것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넷마블의 영업이익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

 


그러면 안되겠지만 단순 영업이익만을 기준으로 비슷한 업종인 넷마블과 비교해보겠습니다. 넷마블의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은 1021억원,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287억원입니다. 약 3.55배의 차이가 납니다. 넷마블의 오늘 가격은 187000원 이 가격을 3.55로 나누면 약 52670원이라는 가격이 나옵니다. 물론 단순 영업이익 비교는 상당히 무식한 방법이기에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가격이 꽤 고평가 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근거로는 사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어디까지 올라갈까요. 또 얼마나 꺾이게 될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