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시선

상장까지 단 '3일' 카카오게임즈 관련주 분석

오즈s 2020. 9. 6. 03:06

상장까지 단 3일 카카오게임즈 관련주 분석

무섭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억을 넣어도 단 5개의 주식 받게 배당 받지 못하는 역대급 경쟁률의 청약도 끝났고 이제 남은 건 상장뿐입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 두배는 기본이고 상장하자 마자 상한가를 찍을 것이라는 분석과 너무 과한 것 같다는 분석이 동시에 혼재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9월 초 중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카카오게임즈'라는 점뿐이겠네요.

낙수효과라는 말이있죠.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관련된 소위 말하는 '관련주'에게도 이어졌습니다. 확실히 카카오게임즈 관련주들의 흐름이 좋은 장이었습니다. 언택트 이슈와 게임 이슈가 있긴 했지만 대표적인 관련주인 넷마블의 경우 호가가 10만원이 넘는 나름 무거운 주식임에도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며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6월달에 10만원도 안됐던 1주당 가격은 지난 3일 20만 2천원을 찍으면서 대략 두배의 상승폭을 보였죠. 넷마블도 좋지만 상장까지 단 3일 남은 지금, 그전까지 재료들을 파악하고 관련 물량을 모을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관련주들의 현황은 어떻게 될까요. 특히 제 기준에서 살만한 관련주들의 현황은 어떤지 살펴보았습니다. 아 너무나도 유명한 카카오 그리고 넷마블은 빼고 갈게요.

 

엘비세미콘

엘비세미콘

엘비세미콘의 자회사인 엘비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1.0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엘비세미콘은 좀 특이한 회사인데요. 카카오게임즈와 관련되어 있지만 동시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빅히트 관련 지분을 정리하긴 했다지만 한번 테마주는 영원한 테마주라죠. 거기에 회사 자체가 반도체 회사라 반도체 섹터의 흐름에 의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어 이슈와 아주 가까운 회사인 셈입니다.

엘비세미콘은 8월초 11250원을 기록한뒤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영업이익율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은 증가중이지만 영업이익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경향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이 진행되면서 다시 한번 꿈틀하더니 가장 최근 거래일인 금요일, 빨간 봉을 그리긴 했지만 20일선을 돌파하지는 못했죠. 하지만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9000원대 중반 이하 가격이라면 매수해도 좋아보입니다. 한번 버텼던 8500원 또는 10% 정도를 손절 기준가로 잡고 기다려도 괜찮을 것 같네요. 카카오게임즈에 방탄 그리고 반도체까지 산재되어있는 재료가 많기 때문에 저가 매수하고 이슈를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요. 

 

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1.1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카카오게임즈 관련주로 묶이죠. 차트를 볼까요. 신작 애니팡 4가 대박을 치면서 거래량이 터졌고 3만원선을 돌파한 뒤 게임이 인기를 잃으며 다시금 떨어지기 시작했죠. 하지만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36% 상승된 모습을 보이며 또 상승했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던 주가는 카카오게임즈와 관련된 이슈가 뜨거워지자 귀신 같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것 조차 막차 탑승이 끝나고 열기가 식어가면서 4거래일 연속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애니팡 4의 물이 다 빠지긴 했지만 카카오게임즈 관련주라는 점은 변치 않죠. 캡쳐에는 보이지 않지만 5월 장대 양봉과 8월 대규모 하락으로 봤을 때 22600원 선에 저항이 있습니다. 금요일 종가는 24850원. 월요일 개장시기 가격이 더 떨어진다면 떨어지는 추세를 보고 들어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손절을 친다면 22600원쯤에서 빼시고 1차 익절은 27000원 더 보신다면 더 들고갈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3만원 선까지는 뚫지 않을까 싶네요.

넵튠

넵튠

아까 말씀드렸듯 엘비세미콘과 같이 넵튠도 다른 이슈와 엮여있습니다. 바로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죠. 크래프톤도 상장과 관련된 얘기가 나오는 만큼 재료가 더 있는 종목이죠. 넵튠은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을 1.13%보유한 크래프톤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으로 카카오게임즈도 넵튠의 지분을 10%나 가지고 있습니다. 넵튠의 주가는 연일 상승 중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무섭게 올라가는 상승 차트를 보면 투자하기가 겁납니다. 언제든 떨어질 준비가 된 주식처럼 보이거든요.  


하지만 넵튠도 가격적 메리트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카카오게임즈와의 탄탄한 관계와 크래프톤과의 연계 덕에 떨어지더라도 그렇게 많이 빠지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기적으로 큰 이익을 보지는 못하더라도 올해 말까지는 들고 있을 가치가 있어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엘비나 선데이토즈보다 가장 매력적인 친구라고 생각됩니다. 

이 친구들 외에도 다날, 액토즈소프트, 에이티넘인베스트 등이 관련주로 묶이고 있습니다. 기이한 상승곡선을 보이는 다날과 횡보를 이어오고 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는 개인적으로 안 쳐다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따로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액토즈 같은 경우 꽤 괜찮은 소재라고 생각되지만 지금 가격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 떨어진 뒤에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여러분들 모두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