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관련주 '초록뱀'의 행보는

양봉이 무섭다

 

방탄소년단 관련주 초록뱀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8일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오늘도 20퍼센트가 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죠. 얼마 전 제가 방탄소년단 관련주를 분석할 때 넷마블, 키이스트 등 주요 관련주들은 다뤘지만 초록뱀의 경우 파워가 약하다고 생각해 따로 분석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은 보란 듯이 빗나가고 말았네요.

8일 초록뱀과 관련된 소식이 하나 터집니다. 초록뱀이 스카이이앤엠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 것인데요. 방탄소년단과 얽혀 오를 날만을 기다리던 초록뱀이 이 날을 기점으로 쭉 치고 올라가게 된 것이죠. 스카이이엔엠은 아이돌전시프로젝트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예능프로 전문 제작사로 치고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죠. 드라마 제작사와 예능 제작사의 긴말한 관계 형성. 이 자체만으로 기업에게는 호재긴 하겠네요.

 

초록뱀은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 '푸른 하늘'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학창시절 ~ 데뷔 후까지의 모습을 다룰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호재긴 호재인데, 방탄소년단이 직접적으로 배역을 맡는지 아닌지 조차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긴 합니다. 신중할 필요가 있겠죠. 증권 업계 쪽에서는 일단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시너지를 낼 것인지 구체적인 방향이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아직 제조업의 이미지가 강한 스카이이엔엠이기에 더더욱 이러한 주장에 무게가 실리네요.

 

 

초록뱀 수급 현황

 

초록뱀 시간외 단일가

그럼 구체적인 현황을 살펴볼까요. 일단 외국인의 비중이 상당히줄었습니다. 보유율은 3%까지 떨어졌죠. 기관도 많은 물량을 사긴 했지만 오늘 거래량이 거래량인지라 그렇게 많아 보이지도 않네요. 시간외에서는 하락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가 2925원에서 2830원으로 약 3% 정도가 빠졌습니다. 물론 이 정도 빠지는 시간 외 거래량이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볼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입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거래 대금이 1조를 돌파했죠. 거래량은 무려 3억 7천 건인데요. 엄청난 금액이 오고 간 것입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이기 때문에 빅히트 상장을 앞둔 10월 쪽을 내다보겠다면 일다는 홀드 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초록뱀은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당분간은 조정 또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 같네요. 다음달에 빅히트가 상장하는 호재가 있기에 이번 주 흐름은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요. 이미 수익을 얻으신 분이라면 익절을 하시고 다른 쪽으로 바라보는 게 좋아 보입니다. 신규 진입은 생각을 좀 깊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요.

 

 

방탄소년단

 

사실 테마주가 오르는 이유는 그렇게 논리적이거나 치밀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즉 심리가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치는 종목이라는 뜻이죠. 내일 음봉이 뜰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아마 많은 투자자들이 이탈을 할 것 같습니다. 단타를 치는 분이라면 시초가에 팔고 도망가는 것이 좋아보이네요. 중장기적으로 들고 갈 생각이라면 신경 쓰지 마시고 다음 달 빅히트 상장 때까지 초록뱀은 안 쳐다봐도 될 것 같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과연 바로 '따상'에 성공할까요. 아님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3만 원 선에 안착하게 될까요. 내일은 카카오게임즈와 관련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