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시선

퇴임한 아베 떠오른 스가 '모나미' 주가의 행보는

오즈s 2020. 9. 4. 23:02

레이와 아저씨 '스가'

아베 '전' 총리가 사퇴를 선언한지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스가, 고노, 기시다, 이시바 등 차기 후보에는 다양한 사람의 이름이 거론됐죠. 내부에서는 스가가 여론조사에사는 이시바가 앞서는 등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이어지며 다소 혼란스러운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과반수가 넘는 유력 정치 계파들이 스가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스가가 1위 자리를 찾으면서 차기 총리로 스가가 될 가능성이 가장 커졌습니다. 이제는 거의 유력하다고 봐도 무방하죠.

스가 관방장관이 새 총리로 오른다는 건 '아베의 뜻'이 이어진다는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사실 직접적인 아베 라인은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인데요. 아베도 기시다가 자신의 후임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기시다는 자민당 내부 지지도 여론의 지지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베 총리를 비롯한 그 측근들은 대안으로 스가를 선택한 것이죠. 실제로 스가는 "아베 총리가 추진해 온 대책을 계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선 스가가 새로운 총리가 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이후 한일 양국간의 외교 양성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전문가들의 예상은 그대로겠지만 그래도 낫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 1년짜리 과도기 내각인 상태에서 한국을 상태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 반한 우익 인사가 많았던 아베와는 다르게 주변에 친한파 인맥이 제법 있다. 고로 아베정권때처럼 비상식정 행보를 보이진 않으리라 예상된다.

- 코로나19로 일본 경제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경제 개선을 위해서라도 한국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고자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일제의 강제동원 관련 배상 소송의 진행에 따라 일본제철(구 신일철주금)의 압류 명령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이 현금을 토해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진 것이죠. 아베 정권의 뜻을 잇는다면 스가도 현금화가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제재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스가는 지난 2014년 하얼빈에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개관하자 "범죄자, 테러리스트 기념관"이라는 망언을 쏟아내기도 했죠. 아베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을 향해 날카롭고 비판적 시선을 쏘아 보내고 있습니다.

 

모나미의 흐름

자 그렇다면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모나미는 어떻게 될까요. 대표적인 애국주·반일주인 '모나미'는 일본과 관련된 이슈가 터질때마다 요동치는 주식중 하나입니다. 지난 7월말 강제징용과 관련해 일본의 2차 보복조치가 있었습니다. 8월 3일 최고가가 10500원까지 올라가죠. 하지만 너무 과했습니다. 힘이 쭉 빠진 모나미는 이번 2분기 실적지표에서도 최악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분기 당기순손실만 23억원으로 쇼크에 가까웠습니다. 그때 떠오른게 아베 장관의 사퇴였습니다. 8월 28일 거래량이 터지면서 8000원에 가까운 고가를 기록하더니 그날로 5거래일이 지난 오늘까지 꾸준한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총리 선출은 9월 16일입니다. 개인적으로 8000원 이하의 값이라면 매수를 그 이상이라면 그냥 사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반일 이슈를 기대해볼만하지만 8000원 이상이라면 탈출하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적정 마지노선을 20일 선과 만났던 7400원으로 잡고 있었는데 이를 넘었기에 28일 고점인 8000원을 기준으로 잡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지소미아, 강제징용 관련 이슈가 발생하는 날 또는 스가의 선출일 날 이익을 보시고 나오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더 들고 있지 않구요.

오늘 모나미 오너일가가 주가 급등을 틈타 주식을 일부 처분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모나미 측은 증여세를 내기 위해 지분을 처분했다고 말했지만 영향은 어느정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나미는 오늘 빨간색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테마주인 모나미. 과연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