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시선/주알못의 종목 분석

[주식 전망] '따뜻한 연말'을 위한 배당주 신한지주

오즈s 2021. 10. 27. 01:04

 

신한은행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관련주도 연말 관련주도 좋지만, 전통적으로 연말 하면 배당주가 가장 핫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당락과 11월이 가깝기에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감도 없잖아 있어서 조금 주저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주식 시장에서 이렇게 확정적인 수익을 기대할만한 것도 없습니다.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신한지주는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신한은행의 금융 지주 회사입니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신한지주가 금융업을 영위하는 신한은행이나 신한 카드 같은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배당주이자 아직도 코로나 이전의 주가를 회복 중인 우량주 신한지주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1. 연말에는 배당주  

배당주는 금융주

 

확실한 이익 (신한지주 21.03 현물 배당 결정)

최근 장은 조정에 접어들었습니다. 찬바람이 불며 횡보하고 있죠.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담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당은 주가가 떨어지든 오르든 어쨌든 100%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금융주는 배당금이 적은 편이 아닙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증권사에서 각종 배당주를 추천하고 있는데, 거의 무조건 금융주는 하나 씩 껴 있습니다. 

신한지주의 2020년 배당금은 1500원이었습니다. (보통주식) 4프로대의 배당 수익율이었는데요. 요 금액을 올해에 반영해 단순 계산한다면 2021년 신한지주의 배당금은 2000원 - 2100원 선이 될 전망입니다. 4만 원이라는 주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금액인 것 같습니다.

기준점은 12월 31일이지만 통상적으로 배당금은 그 다음해 3월쯤 정해지고, 실제로 들어오는 시기는 한 4월쯤 됩니다. 조금 진득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2. 아직도 코로나 이전 전고를 뚫지 못한 신한지주

 

거의 다 오긴 했는데 형광색 만큼의 갭이 남긴 했다 (키움 영웅문)


아시다시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초 장이 한번 크게 엎어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이전 주가를 회복했지만, 희한하게도 신한지주는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었다고 보기엔 올라갈 부분이 더 보입니다.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이전 지표를 회복했는데, 왜 신한지주만 올라가지 못하고 있을까요. 후술할 실적만 놓고 본다면,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긴 합니다.

 

 

3. 안전한 우량주

 

 

신한은행은 우리나라 금융 관련주 중 시가총액 3위입니다. (카카오뱅크, kb금융지주 다음) 시가총액이 무려 24조입니다. 덩치가 상당하죠. 덩치가 큰만큼 가파르게 상승하기가 어렵지만 반대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이 걸립니다. 

 

눈치 보고 손절할만한 '도망'의 타이밍을 제공할 가능성이 아주 크죠. 급락의 리스크는 없습니다. 거기에 우량주기에 장기적으로도 들고 갔을 때 전고를 회복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4. 3분기 역대급 실적

 

 

어제인 26일,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신한지주의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은 3.6조원으로 3분기에만 작년 순익을 넘기는 역대급 성과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3분기 분기배당을 약속하면서 주주 가치까지 제고했죠. 성과만 본다면 신한지주가 더 안오를 이유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무작정 성과만 따라 가진 않죠. 리스크가 없는 종목은 아닙니다.

 

 

5. 배당락

 

눌린다 눌려 (키움 영웅문)

2021년 12월 31일까지 보유한 사람에 한해서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정말 단순히 생각한다면 이 말은 이 이후로는 주식을 팔아버려도 무방하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을 배당락이라 합니다.

 

그렇기에 결산기말이 지나서 이 이후로 보유 한 사함은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다는 뜻이죠. 2022년 장이 열리면 아마 주가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한지주를 포함한 금융사들은 매년 배당을 해왔기에 그렇게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6. 안 오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미래가치가 없다.

카카오뱅크와의 괴리
그리고 은행주의 미래

 

익숙한 그녀석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이쪽이라 생각됩니다. 아까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은행(금융지주)은 카카오뱅크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해왔던 전통 강호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이 1등이 아닌 세상입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신한지주를 비롯한 기성 은행들에 비해 상당히 낮습니다. PER*은 무려 200을 넘습니다.(신한지주 5.27) 이처럼 크나큰 시장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카카오뱅크는 굳건합니다. 바로 미래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죠. 

 

*PER이란? "주식 PER은 뭐고 PBR은 뭔데" PER편 [주린이 용어사전] -1-

 

"주식 PER은 뭐고 PBR은 뭔데" PER편 [주린이 용어사전] -1-

2020년 코로나 광풍으로 인해 시작된 엄청났던 상승장이 끝나고 다시금 횡보장이 찾아왔습니다. 코스피 3000을 터치하며 "못해도 3400~3500은 가겠지" 싶었던 국내 주식의 흐름은 2021년에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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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까지 출범했다

사람들은 난잡한 금융 어플 대신 카카오페이를, 토스를 선호합니다. 토스는 토스증권에 이어 토스뱅크까지 출범했죠. 기성 은행들이 뻘짓하면서 둔하게 움직일 동안 트렌드는 저 멀리 도망가버렸습니다.

 

금융의 트렌드는 넘어갔습니다. 낮은 PER은 매력적인 조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투자자들의 외면을 뜻하기도 합니다. 미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망하지 않은 기업이라는 뜻입니다. 정부의 카카오 규제가 어찌 보면 금융지주 주식들에게는 이득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어찌 되었든 저는 매수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신한지주를 매수하였습니다.

 

주거래 은행이기도 함

 

총평 및 요약

<신한지주>

호재 : 코로나 이전 주가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함. 올해 역대급 실적 예상. 연말 배당주. 우량주.
악재 : 안 오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음. 장기적 전망은 밝지 못함.

본인 매수가 : 38,500

목표가 : 딱히 없고 올해 끝날 때 까지는 들고 감. 이후 5만 원쯤 되면 팔듯?
손절가 : 손절 안 하고 어쨌든 이익 볼 때까지 들고 갈 듯.

 

 

 

투자는 소신 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