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시선/주알못의 종목 분석

[주식 전망] '위드 코로나 관련주+연말' 이제는 갈 때가 된 하이트진로

오즈s 2021. 10. 19. 02:02

 

가을은 어디갔지

 

2021년이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날은 부쩍 추워졌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연말이 찾아왔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는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끝날 듯하면서도 결국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강한 방역 조치는 국민들의 길어진 피로와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인해 '위드 코로나'로 그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늘은 연말 그리고 위드 코로나 관련주의 대표주자 하이트진로의 종목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올 연말 하이트진로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1. 단순한 로직
연말 + 위드 코로나 => 술 파티 시작 => 주류 업체 호황 => 하이트진로의 호재

출처: 보건복지부


정부의 마지막 거리두기가 오늘 시작 됐습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시행될 예정으로 비수도권은 10명 수도권은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됩니다. 각각 4+4, 4+6으로 백신 비접종자의 허용인원이 4명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2인 테이블 장사가 메인이었던 저녁 시간대가 다시금 4인 테이블로 위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거기에 영업 시간이 2시간 늘어나게 된 것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10시만 되면 사람이 많건 적건 모든 가게가 마감하기 바쁩니다. 저녁 6시부터 시작했다 치더라도 4시간밖에 저녁 장사를 못하는 셈이죠.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봐보겠습니다. 1차, 2차를 넘어 4~5차 까지 바빴던 과거와 달리 자의 반 타의 반 콤팩트하게 2차에 마무리되는 술자리가 많아졌습니다. 

 

차수(?)가 줄면 당연히 깔아놓는 술 병의 개수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테라가, 진로가, 참이슬이, 많이 깔리는 건 하이트진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줄어들 수 밖에

인원 추가와 영업 시간 연장. 이는 주류 소비의 증가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동력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그동안 꾹꾹 눌러 참고 있던 국민들의 심리까지 고려한다면, '연말 + 위드 코로나' 정책은 주류 업계 그리고 하이트진로에 있어 호재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이 점이 바로 하이트진로가 위드 코로나 관련주로 뽑히는 간단하고도 확실한 이유입니다.

 

 

2. 나쁘지 않은 수급

 

(네이버 증권)

하이트진로의 수급은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0월의 경우 월초인 1일을 제외하면 기관은 계속해서 매수중입니다. 외국인 물량도 소폭이긴 하지만 매수가 높습니다. 개인은 계속해서 매도가 우세합니다. 

 

개인만 판다, (키움 영웅문)

특히 기관의 매수 추세는 올 9월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세부 내역을 살펴 보겠습니다. 투신, 보험, 금융투자, 거기에 사모펀드까지 모두 안정적인 수급을 보여주고 있네요.

 

개인 투자자의 물량이 줄고 전체적인 수급이 한쪽으로 계속 쏠리고 있는 만큼 상승의 여지가 제법 있어 보입니다. 잘 모르겠지만, 개인의 물량을 누군가가 계속해서 모으는 느낌이 듭니다. 


3. 이제는 갈 때가 됐다.

 

누군가가 끌어 올려 주는 것 같기도 하고? (키움 영웅문)

 

저는 하이트진로를 올 8월에 들어갔습니다. 늘어나는 백신 접종률 그리고 올해 안에는 끝날 것이라는 막연한 예상을 했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스윙으로 가져갈 생각이었고 9월들어 2만 원대까지 빠지면서 강제로 버티게 되었습니다. 

 

주봉 (키움 영웅문)

거기에 차트의 모양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봉으로 봤을 때 5일선을 뚫으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봉의 추세 역시 괜찮은데요. 아래로 빠지려 할때마다 긴 장대 양봉이 나타나며 주가가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마 누군가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회색 선이 120일 선 (키움 영웅문)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120일 선을 뚫고 소폭 상승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체크 표시한 지점처럼 120선 추세선을 뚫긴 했지만, 금방 내려온 경우만 아니라면 당분간 36000원 이상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배당이라는 안전벨트

 

당기 = 제69기가 지난 2020년의 배당금이다. (하이트진로 21.06 반기 보고서)

하이트진로는 연말에 배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배당금은 750원이었는데요. 그렇게 많은 비율은 아니지만 하나의 안전장치가 있다는 것은 심적으로 마음을 조금 가볍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올해 하이트진로 배당금은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마 크게 차이는 없을 듯싶네요.

 

최저 배당금액은 700원으로 확정 (하이트진로 21.06 반기 보고서)

 

올해도 비슷할 듯? (하이트진로 21.06 반기 보고서)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

여전한 리스크 잔존

제일 왼쪽이 올해로 코로나 정책 강화로 인해 지난해 대비 이익이 확연히 감소한 모습이다. (하이트진로 21.06 반기 보고서)

 

하지만 여전히 하이트진로의 여태까지 실적은 좋지 못합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3분기 영업이익이 30프로 가량 빠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소비 하락에 경쟁 업체인 오비 맥주의 몸집이 좀 커졌고 거기에 수출 실적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찌 보면 하이트진로 주가 하락은 당연한 수순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한 호재와 그로 인한 기대감으로 개인 수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말 연초까지는 어느 정도 주가가 회복되어 4만 원은 터치할 듯싶습니다. 4만 원 정도를 목표로 적당선에서 이익을 실현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거기에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코로나 확산의 새로운 시발점이 되어서 확진자가 폭등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위드 코로나 관련주라는 말이 무색해 질 수도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한다면 위드 코로나 관련주고 하이트진로고 뭐고 주가는 저 아래로 떨어져버리게 될 것입니다. 올 최저가를 갱신할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죠.

사실 주식은 잘 모르겠고 진로가 좋다.

 

총평 및 요약

<하이트진로>
호재 : 명실상부 위드 코로나 관련주이자 위드 코로나 대장주, 좋은 수급
악재 : 여전히 나쁜 실적, 불확실성, 코로나 리스크 잔존

본인 매수가 : 35,000원

1차 목표가 40,000원
2차 목표가 ?

 


* 투자는 소신 껏.